올해가 대학입학 50주년이고, 53년생은 칠순이 된다. 입학 30주년행사를 계기로 72모임 (산악회 등)에 참석하기도 하고, 10여년전 대학 동기 카페에 70년대 “학창시절회상” 시리즈도 쓰고, “천영초(신방과, 서명숙-제주 올레재단 이사장-후배가 쓴 ”영초언니“주인공”) 동기에 관한 글도 남겼다. IMF 전후 하던 사업에 망가지고, 힘든 시절을 보내며 거의 회광반조(廻光返照), 두문불출 은둔 생활을 하였다. 나이 70에 접어드니, 생존의 물리적 시간은 유한하다. 예전에는 사람이 칠십을 살기는 드문일이다. "조정에서 돌아와 하루하루 춘의를 잡혀[朝回日日典春衣], 매일 강두에서 취하여 돌아오네[每日江頭盡醉歸]. 술빚이야 가는 곳마다 흔히 있지만[酒債尋常行處有], 인생 칠십은 고래로 드물도다[人生七十古來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