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자본주의

증권 & 카지노

金 素軒 2009. 6. 15. 20:53

증권 & 카지노

 

주식과 도박은 세계에 대한 인간이해의 한방식이다.

모든 것이 확실성에 의해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에 의해 지배된다는 정글자본주의 속성 이해의 또 다른 방식이다.

개연성(Probability)을 가진 사행행위로서 미래가 예측 불가능 한 것이다.

주식과 카지노는 정신적인 게임이다.

인간의 본성과 철저히 반대로 진행되는 머니게임이다.

자기 욕망과 싸우는 심리게임이며 타이밍의 게임이다.

주식이나 카지노의 도사는 도인의 경지에 이른 인생의 도사이다.

찬스를 기다리고 감정조절을 하면서 흐름을 타면 기회는 온다.

 

대부분 인간은 탐욕의 동물이고,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것 자체가 도박이다.

오늘도 무수한 인간이 탐욕에 이끌려 주식시장과 도박장(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복권, LOTTO, TOTO 등)을 찾는다.

그러나 대다수는 도박장의 화려한 불빛을 뒤로하고, 텅 빈 주머니만 챙긴다.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이 희미한 정보에 근거하여 푼돈을 들고, 주식시장에 참여하지만, 거의 언제나 정보를 가진 큰손들과 작전 세력의 먹잇감이 될 뿐이고, 도박꾼이 요행을 바라며 도박장을 찾지만 거의 다 빈털터리가 된다.

도박의 세계에서 불확실성을 피해갈 자는 없고, 참가자 대부분이 실패하는 승산 없는 게임이다.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고 하드래도 무모하거나, 지나치게 소심하기 때문에 승기를 놓쳐버린다.

 

주식은 어떤 종목을 언제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파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라면, 카지노는 운이 따라 주든지 또는 찬스를 기다렸다가 기회가 오면 세게 배팅(Betting)하고 빠지는 게임이다. 선택과 타이밍이 승패를 좌우한다.

진정한 게이머(Gamer)는 벌만큼 벌면 미련 없이 그 자리를 떠난다.

대부분의 우중(愚衆)들은 더 많이 벌기위해, 상투를 잡고 씨름하다가 하락장세의 썰물에 밀려 원금마저 날리고, 쉬지도 않고 계속 게임을 하다가 판단력이 흐려져 본전도 날리고 일어선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며 과욕을 부릴수록 손해만 쌓이는 욕망의 블랙홀이다.

 

어쩌다 운이 좋아 대박이 터진 경우도 있지만 순간적으로 벌어 봤자 최후에는 빈손 털고 나오는 곳이다.

주식은 도박이 아니라 투자라고 하지만 주식투자로 소액투자가들이 돈 벌 확률은 10%도 채 안 된다.

투기장인 코스닥 투자는 카지노, 경마 보다 승률이 낮다.

증권회사는 체제가 권장하는 도박이다.

증권회사는 도박장이며 증권회사 직원은 딜러다.

경마와 로또복권은 레저란 이름으로 합법화된 도박의 전형이다.

 

주식이든 카지노든 하수는 못 속인다.

상대편 생각은 안하고 제돈 딸 궁리만 하다 타이밍을 놓친다.

고스톱에서도 하수는 남의 패 안보고, 내 점수 날 생각만 한다.

남은 벌써 ‘피’가 열한장인데도 초단 석장 꼭 거머쥐고 두리번거린다.

그러니 파국은 시간문제고, 막상 그 파국이 오면, 우왕좌왕 하수티를 낸다.

 

중독이 되면 냉정한 판단력을 상실하고 재테크 차원이 아닌 중독증으로 파탄을 맞을 때까지 집착한다.

알코올 중독자는 한번 술에 만취한 다음날 아침이면 다시는 술을 입에 대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깨어나면 소주 한 잔 만으로 시작하다가 결국은 그 전날과 같은 밤을 맞이하는 것과 비슷하다.

단판 승부라면 초보든 고수든 확률은 거의 반반이다.

장기적인 승부에서 초보와 고수의 간격이 벌어진다.

게임의 프로는 욕망의 컨트롤에 능숙하다.

세월을 낚는 강태공의 마음으로 유유자적하며 찬스를 기다릴 줄 알아야한다.

 

도박(증권/카지노)과 SEX의 공통점.

-초보자는 얼른 넣었다 얼른 뺀다.

-잘만 맞추면 대박 터지고 잘못 넣으면 사건 터진다.

-넣고(INPUT) 빼는 것(OUTPUT)을 잘 조절해아 한다.

-한번 빠지거나 넣으면 정신이 없다.

-이 짓 즐기고 오래하다 폐인(廢人)된 사람이 부지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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