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자본주의

바람난 미국영감 MR. Joe

金 素軒 2009. 9. 11. 19:30

80년대 초 P회사에서 파견된 군복 디자인 겸 인스펙터(Inspector)로 나이 70이 넘은 Joe 란 영감이 서울에 2년 정도 머물렀다.

마피아 고향인 이태리 시실리섬 출신으로 어릴 때 미국에 부모와 같이 이민 와서 젊을 때 복싱도 하였고 조그마한 키에 체격도 좋았다.

‘My Way'를 부른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와도 동향에 친구라며, 과거에 미 국방성 군복과 사우디 군인들 군복을 디자인하였단다.

소공동 L호텔에 장기 투숙하였는데 노인이 직접 재단한 몸에 꼭끼는 청바지를 입고 호텔 로비를 활보하니 호텔 직원들 사이에 소문이 났고 청바지에 튀어나온 심볼 때문에 별명이 ‘Old Big Cock' 이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미국 뉴저지에 있는 부인이 저세상으로 떠났다.

그 후 호텔에서 손녀나이 되는 20대 중반 한국 아가씨와 6개월 동거 생활하더니 미대사관에 결혼 수속을 신청하여 결혼하였다.

결혼 신청 시 하도 나이차이가 나 미 대사관에서 위장 결혼인지 꼼꼼히 따로 불러서 심문하더란다.

섹스횟수와 테크닉, 습관 등을 묻는데 마침 서로 답이 일치하여 통과 했단다.

미국 대사관 영사가 묻기에 Joe 영감 曰

‘젊은 피앙세와 주로 립(Lip)서비스로 Oral Sex를 즐기면서 회춘 한다’ 고 답하니 미영사가 웃더란다.

비아그라가 그 당시 있었다면 대답도 달라졌을 것이다.

서양인의 자유분방한 섹스 관과 굳이 할아버지 나이 되는 미국 사람하고도 결혼을 하여 미국을 가고 싶은 젊은 한국여자의 어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이 애처로워 보인다.

미국 영화감독 우디 앨런도 미모의 영화배우 미아 패로와 이혼하고, 한국인 양녀 순이와 결혼하여 살고, 이태리 영화배우 앤소니 퀸이 나이 80에도 젊은 애인과 결혼하여 아들을 얻었다는 해외토픽을 보면서, 서양인의 나이 차이를 초월한 애정행각이 노욕(老欲)인지, 노추(老醜)인지 헷갈리면서 나이에 비해 활기에 넘친 정력이 부럽다.